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3일 철거 반대 농성 과정에서 경찰에 화염병 등을 던진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동작구 상도2동 철거민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영재씨(53) 등 8명을 구속하고 권모씨(77·여)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 상도2동 159 일대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를 시도하던 용역업체 직원과 경찰에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진 혐의다. 이들은 2002년 7월부터 1년 7개월에 걸쳐 철거에 저항하며 농성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사제총 사용 의혹이 불거져 살인미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었다. 김씨 등은 20일 시행사 및 해당 구청과 임대아파트 입주권 보장 등 일정 사항에 합의함에 따라 농성을 풀고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