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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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박영석(朴英碩·41·동국대산악부OB, 골드윈코리아)씨가 이끄는 원정대가 13일 남극점을 밟는다.
12일 오후 2시 현재 위치는 남극점 35km 앞인 남위 89도41분.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13일 오전 중 남극점에 도착할 예정이다. 동아일보의 후원 아래 지난해 11월 30일 남극 북서쪽 해안의 허큘리스를 출발한 지 44일 만이다. 주파거리는 1134.7km.
예정대로 도착할 경우 원정대는 무지원 탐험 세계 최단시간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무지원 탐험은 장비 및 식량의 중간보급 없이 도보와 스키만으로 극점을 향하는 것으로 종전기록은 99년 12월 팀 자르비스(영국) 등 2인조가 세운 48일이다.
한편 영국 BBC방송과 AP통신은 이날 ‘영국의 피오나 손윌(38·여)이 42일 만인 11일 남극점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으나 출발지점이 허큘리스로부터 30km 떨어진 지점이어서 최단기록 인정 여부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