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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총장 “중립人士로 공천심사위원 보강”

입력 | 2004-01-07 23:20:00


한나라당이 당무감사 자료 유출 파문을 가라앉히기 위해 공천심사위원을 보강하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한나라당은 8일 최병렬 대표 주재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해체하고, 공천심사위원을 추가 선임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공정한 공천심사를 위해 공천심사위 재구성을 요구한 당내 비주류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7일 “당내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 1, 2명을 공천심사위원으로 추가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장은 최근 불출마 선언을 한 박헌기(朴憲基) 의원에게 “당내에 중진 의원이 심사위원에 포함돼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불출마 선언까지 했으니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지 않느냐”며 공천심사위원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박 의원은 고사했다.

한편 김문수(金文洙) 공천심사위원장은 “보강을 할 필요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서청원(徐淸源) 전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개혁공천의 성공조건’이란 자료를 통해 △당내 갈등을 조장하는 김문수 홍준표(洪準杓) 의원 등 비대위 핵심인사 즉각 교체 △특정 학연 지연으로 편향 구성된 공천심사위 재구성 △심사위원 전원 비례대표 출마포기 선언등을 요구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