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부터 제도가 시작되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자격고사인 의학교육입문검사(MEET·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 및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Dental Education Eligibility Test)가 내년 8월 시행된다.
MEET는 언어추론, 자연과학추론Ⅰ, 자연과학추론Ⅱ 등 3개 영역이다. DEET는 이들 3개 영역에 공간능력영역이 추가된다.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는 MEET 성적을, 치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는 DEET 성적을 지원하는 대학원에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2005학년도 MEET DEET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의학전문대학원 모집인원모집연도대학입학정원2005가천의대40명2005건국대40명2005경희대60명2005충북대25명2006경북대120명2006경상대80명2006부산대140명2006전북대120명2006포천중문의대40명2007이화여대80명합계10개교745명치의학전문대학원 모집정원모집연도대학명입학정원2005경북대60명2005경희대80명2005서울대90명2005전남대70명2005전북대40명2006부산대80명합계6개대420명
의학전문대학원은 가천의대 등 10개 대학이 2005학년도부터 2007학년도까지, 치의학전문대학원은 경북대 등 6개 대학이 2005학년도부터 2006학년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이들 대학만 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했다.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은 대학은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 의대 및 치대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원자격=학사학위나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4년제 대학졸업자는 물론 독학사나 방송통신대 졸업자, 산업대 졸업자도 응시할 수 있다.
내년 8월 검사에는 학사학위 소지자와 2005년 2월 대학 졸업 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검사 영역=MEET는 3개 영역, DEET는 4개 영역을 치른다. 언어, 자연과학Ⅰ은 문제가 같은 공통과목이다. 자연과학Ⅱ는 두 검사의 문제가 대체로 비슷하지만 MEET의 경우 수학 통계학이 일부 포함된다.
검사 문항은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객관식 등 전산채점이 가능한 형태(숫자로 답하는 주관식도 가능)로 출제된다. 검사 성적은 해당 학년도에만 사용할 수 있다.
▽전형요소=반영방법 및 반영비율 등은 각 전문대학원이 결정한다. 대부분 대학원은 MEET, DEET 성적을 30∼70%가량 반영할 계획이다.
또 학부성적과 심층면접, 자기소개서, 영어성적 등이 전형요소의 일부로 활용된다. 대부분 대학원이 국어 영어 생물학 화학 물리학 등 학부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선수(先受) 과목을 정해 이 과목의 학점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선수과목 수와 학점은 대학원별로 다르다. 각 대학원은 모집요강 초안을 마련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평가원은 내년 2월 모의고사격인 예비검사를 실시해 문항 수와 난이도, 시간 등을 조정한 뒤 3월에 최종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