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 산하 보도교양 제1심의위원회(위원장 남승자)는 ‘행정수도 이전 어떻게 할 것인가’(13일)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 어떻게 볼 것인가’(12일) 등 사회적 쟁점을 다루면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를 여과 없이 방송한 KBS 1라디오 ‘열린 토론’(월∼토 오후 7·20)에 대해 ‘의견진술’ 결정을 20일 내렸다.
의견진술 결정은 중징계를 전제로 제작진의 의견을 청취하는 조치다.
방송위는 “이들 프로그램은 ‘사회적 쟁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보도할 때는 오차한계 등을 밝혀야 한다’는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하면서 인터넷 조사의 한계를 언급하지 않은 채 인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