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사회가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외상매출금의 자본전환)을 최종 승인했다. 출자전환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그동안 이를 강력히 반대해온 소버린자산운용과 SK㈜ 소액주주들이 이사진 개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 요구 등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26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6월 15일 조건부로 의결했던 SK네트웍스에 대한 외상매출금 8500억원의 출자전환 안건을 최종의결했다고 밝혔다.
SK㈜는 “참석한 이사들이 출자전환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6개항이 모두 충족된 것으로 판단해 출자전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6개 전제조건은 △SK텔레콤의 SK네트웍스 경영정상화 지원 관련 확약서 △SK네트웍스에 신규로 외상매출할 때 담보 확보 △채권단의 SK㈜ 여신 정상회복 △SK네트웍스에서 매입한 주유소 및 충전소 지분 반환시 현금지급 등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 SK㈜ 최태원 회장과 손길승 SK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