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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률協선정 '디자인경영대상']수상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

입력 | 2003-10-21 17:24:00


올해 디자인대상을 수상한 기업들은 ‘디자인을 통한 고객 만족 추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일찌감치 디자인을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생각하고 투자를 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제품 철학 ▼

▽시몬스침대=‘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모토로 유명하다. 1992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에는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는 디자인 철학을 가진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패션소비층을 40, 50대까지 넓혀 ▼

▽골드필=고객들의 무의식 속에 숨겨진 욕구까지 파악해서 장신구로 표현한다는 게 디자인 목표. 특히 이 회사의 향기 주얼리는 아로마 세러피 요법을 통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아이디어로 패션 주얼리의 소비층을 20, 30대에서 40, 50대까지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연수 등 다양한 디자인 교육 ▼

▽넵스=주방가구 전문업체인 넵스는 이탈리아 톤첼리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선진 디자인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월 3회 이상의 사내 교육 외에도 사외 위탁교육과 해외연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파트 독특한 평면배치로 승부 ▼

▽월드건설=1983년 설립된 월드건설은 ‘월드 메르디앙’ 브랜드로 유명하다. 발코니의 화훼 정원이나 태극 문양의 단지 콘셉트,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으로 아파트에 차별화 바람을 일으켰다. 아파트를 지을 때마다 새로 평면을 배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추구한다.

▼본사 인원 40%가 디자이너 ▼

▽오로라월드=봉제 완구업체인 오로라월드는 본사 인원의 40%가 디자이너일 정도로 디자인에 주력하는 회사. 분기마다 상품 개발 전략회의를 한 후 해외법인 마케팅 책임자와 디자이너 등의 검증을 거쳐 시장에 내놓는다.

▼조각처럼 섬세한 조형미 살려 ▼

▽디엠티=비데 ‘클리노시트’는 요오드 화합물을 이용해 살균수를 만들어내는 기능을 갖췄고 조각처럼 섬세한 조형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자인 개발과 첨단 유행 파악을 위해 사장이 직원들과 해외 전시회를 꾸준히 참관하고 있다.

▼다리 길어보이는 교복 대히트 ▼

▽아이비클럽=‘다리가 길어 보이는 쭉쭉빵빵 학생복’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일관되게 전개해왔다. 학교 고유의 상징성을 유지하면서 독창적 디자인을 접목해 ‘뭔가 다르다’는 이미지를 이끌어냈다는 평.

▼국내 최대규모 패션DB 구축 ▼

▽제일모직=1993년 삼성패션연구소를 설립해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소재와 컬러, 트렌드 등 국내외 패션 정보를 정리해 국가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

▼'스마트' 한국 학생복의 원조 자부 ▼

▽SK네트웍스=이 회사의 학생복 ‘스마트’는 1970년대 출범한 국내 최초의 학생복 브랜드. 최근에는 성장기 청소년의 감성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원단, 스타일, 색상, 소품 차별화를 통해 한국의 학생복 표준을 만들어낸다고 자부하고 있다..

▼명품 벽지로 주부들 인기 끌어 ▼

▽did=주부들 사이에서 ‘명품 벽지’로 유명한 did는 디자인팀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과 설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판매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국내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