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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교출신 사르샹씨 신의주특구 장관

입력 | 2003-08-29 18:45:00


한국 화교 출신인 사르샹(沙日香·53·사진) 전 미국 풀러턴시 시장이 최근 북한 신의주특별행정구 행정장관 내정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공식 활동 중이라고 29일 발간된 홍콩의 시사주간지 아주주간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 국적의 여성 정치인인 사르샹 전 시장은 중국 산둥(山東)성 출신 화교의 후손으로 1950년 한국에서 태어나 동아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부동산 투자와 중국식당 체인점을 경영하며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 시장을 지냈다.

랴오닝성 단둥(丹東)시 관리들은 “사르샹 전 시장은 공화당 소속으로 최근 중국측과 신의주특구 개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송일혁 홍콩 주재 북한 총영사관 대변인은 “신의주특구 장관 임명 문제에 대해 잘 모르며 사르샹 전 시장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 “그러나 신의주특구 준비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곧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