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있는 규모가 작은 산이 무분별하게 조성된 등산로와 체육시설 등으로 인해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최근 동작구 상도산 등 서울의 작은 산 42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주등산로 외에 417개 샛길등산로가 들어선 것으로 드러났다고 28일 밝혔다.
또 철봉 등 체육시설물(184곳), 불법경작지(83곳), 배드민턴장(60곳) 등도 조성돼 있었다.
위원회는 앞으로 22곳의 작은 산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가로 벌여 임의 등산로 폐쇄 등 대책을 마련해 서울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