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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문제 베이징 6자회담 27∼29일 개최 공식발표

입력 | 2003-08-14 18:40:00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이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다고 신봉길(申鳳吉)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신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6자회담 개최를 환영한다”며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6자회담 수석대표는 북핵 문제를 실무적으로 총괄 지휘해 온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북한의 수석대표는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이 각각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알렉산더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고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이 대화의 병풍 뒤에서 북한을 반대하는 전쟁의 불바람을 몰아오고 있다”며 “만일 미국이 이러한 행위를 계속 감행한다면 회담 분위기가 깨질 수 있고, 회담의 운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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