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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남동공단 순환버스 2여달만에 폐지 위기

입력 | 2003-08-03 23:14:00


6월 운행을 시작한 인천 남동공단 순환버스의 이용률이 크게 떨어져 자칫 노선이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시는 대중교통 노선 부족으로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는 인천 남동공단 근로자들의 요청에 따라 업체를 공모해 4개 노선에서 버스 6대를 운행하고 있다.

2일 시가 발표한 남동공단 순환버스 수입금 현황에 따르면 1대당 하루 평균 운송수입금은 2만3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당 하루 운송원가 24만9000원에 크게 못 치는 것으로 버스 운행업체는 시 지원금 11만2650원을 받아도 하루 11만3350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6월 1대당 하루 이용승객은 43명에 그쳤으며 7월에는 다소 늘어 대당 59명이 이용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순환버스 개통 한달을 맞아 공단업체 209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운행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이 97.6%에 달했지만 ‘이용한 적이 있다’는 답변은 23.2%에 불과했다.

근로자들은 회사 근처에 노선이 없거나 연계 교통수단이 없어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순환버스는 공단 곳곳과 인천지하철 1호선 역(신연수, 동춘)을 이어주고 있으며 전체 운행거리도 7.4∼8.9km로 길지 않은 편이다.

750번과 751번은 각 1대, 752번과 753번은 각 2대씩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고 있다.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15∼18분, 낮 시간대나 토, 일, 공휴일 1시간으로 하루 38∼40회 운행한다. 요금은 어른 500원(카드 사용시 450원), 학생은 300원(카드 사용시 270원)이다. 032-440-3891, 2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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