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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씨티 그룹 ‘엔론 부정’ 3억달러 배상

입력 | 2003-07-29 18:59:00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JP 모건과 씨티그룹이 엔론 회계부정 등을 도와준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약 3억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8일 발표했다.

이로써 두 은행의 엔론 회계장부 조작혐의에 대한 증권당국과 검찰의 조사는 18개월 만에 마무리된다. 두 은행은 지난해 세계 증시를 뒤흔들었던 엔론 스캔들과 관련해 엔론의 부채를 실제보다 적게 기록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엔론 관련 배상금으로 JP 모건은 1억3500만달러, 씨티그룹이 1억100만달러를 냈으며 이 돈은 대부분 회계부정에 따른 피해자들에게 돌아간다. 씨티그룹은 이와 별도로 다이너지의 회계부정을 도와준 데 따른 배상금 1900만달러를 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