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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 강서-가경동 땅값 급등

입력 | 2003-06-30 17:44:00


충북도내 개별 공시지가가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에 대한 기대감과 그린벨트 해제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53만 100필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개별 공시지가 조사 결과 올 1월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청주 청원지역과 행정수도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는 청원 오송지역의 지가가 크게 상승했다.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데다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인 오송과 인접한 청주 강서동의 경우 지난해 m²당 2만∼3만원하던 땅 값이 올해 6만∼7만원으로 크게 오른 것을 비롯 평균 5∼20% 올랐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오송이 2∼3%, 과학산업단지 조성이 완공된 오창이 4∼5%, 대형 할인매장의 입점으로 신흥 상권지대로 부상한 청주 가경동, 분평동, 용암동, 하복대동 지역이 5∼10% 상승해 땅 값 상승을 주도했다.

충주지역도 시청 주변의 상업지역과 연수, 칠금, 금릉동 등 신흥 아파트단지 조성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10%까지 땅 값이 올랐다.

그러나 기존 상권지역인 도심 재래시장의 땅 값은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1가 ‘잠뱅이’의류점의 경우 m²당 1150만원으로 충북에서 가장 땅 값이 높은 곳으로 조사됐으나 지난해에 비해 m²당 100여만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