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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위 품목 한국 69개 중국 753개

입력 | 2003-06-24 17:37:00


세계 교역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 1위 품목 수는 세계 14위인 69개로 나타났다. 1위는 미국(954개)이며 중국(753개) 독일(739개) 이탈리아(359개) 일본(318개)이 5위 안에 들었다.

무역협회가 24일 세계 수출총액이 5만달러 이상인 4969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은 염색직물(49.8%) 탱커(38.5%) 에어컨(36.2%) 전자레인지(29.6%) 필기용 종이(16.1%) 등 69개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의 1위 수출 품목 중 세계 100대 교역품목(수출총액 73억달러 이상)에 포함된 것은 하나도 없다. 대개 시장규모가 작고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품목이라는 것.

주요 국가들의 1위 수출품목 수순위국가품목 수(개)1미국9542중국7533독일7394이탈리아3595일본31814한국6923스웨덴3125핀란드2727싱가포르2441홍콩7자료:무역협회

한국의 1위 수출 품목 중 수출액 규모가 가장 큰 것은 탱커(66억달러)이며, 점유율은 특수선박이 62.6%로 가장 높다.

무역협회 박경진 연구원은 “한국은 승용차, 인쇄회로, 자동차부품, 반도체 제조장비 등 세계 30대 교역 품목 중에서 10위권에 드는 품목이 많으므로 수출 노력에 따라서는 점유율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