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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화학그룹 듀폰 울산 '생명의 숲'에 환경기금 기탁

입력 | 2003-05-18 20:39:00


미국 델러웨어주 월밍턴에 본사를 둔 세계적 화학그룹인 듀폰이 환경단체에 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울산 남구 용잠동 듀폰 울산공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써 달라며 최근 환경단체인 사단법인 울산 생명의 숲(이사장 양명학·울산대 교수)에 ‘듀폰 커뮤니티 펀드’ 1000만원을 내놨다.

이 기금은 울산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수산(울주군 청량면)의 숲 체험 안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듀폰 커뮤니티 펀드는 듀폰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성한 기금.‘사회와의 교류’ ‘경제발전 지원’ ‘환경 보호’ 등 3가지 사업에 지원된다.올해는 울산 등 전 세계 51개 지역에 4억여원을 지원할 계획.

듀폰 울산공장 박창두 이사는 “환경보호운동 참여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생명의 숲 양 이사장은 “국내 기업체들도 외면하는 지역의 환경보호운동에 외국계기업이 동참한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200년 전통의 듀폰은 1991년 8월 설립한 울산공장에서 강하고 가벼우면서 녹이 슬지 않아 각종 기계장치와 구조물 등에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폴리머를 생산하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