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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추가 매수여력 최대 1조4000억 예상

입력 | 2003-05-14 18:20:00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들의 추가 매수여력이 최대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14일 “2월의 지수 고점과 당시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 등을 근거로 했을 때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은 최소 6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까지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하민성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지정학적 위험의 완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의 진정세, 미국 정보기술(IT) 기술주의 선전 등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 외국인 주도의 증시 환경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외국인은 4월29일 이후 누적 순매수 금액(4951억원)의 60%를 삼성전자에 투자했다”며 “이런 편중현상은 다소 완화되면서 기타 우량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추가 매수 대상으로는 현대차와 LG전자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림산업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올해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가운데 △시가총액이 큰 우량주 △호황을 누리는 조선 및 건설업종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는 기업 등이다.

외국인 추가 매수 가능 종목 (단위:억원)종목사유외국인
누적순매수
(1.2~4.28)외국인
누적순매수
(4.29~5.12)삼성전자외국인 과매도 후 재매수-14,3543,045현대차-1,434513금강고려-309106LG전자과매도 후 재매수 금액 미미-1,3525SK텔레콤-1,066-139풍산-22323삼성중공업연초 이후 순매수 지속1,301200대우조선해양729237현대모비스99173대우차판매14532쌍용차27454LG건설7592대림산업15351자료:대한투자신탁증권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