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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전 아파트분양 '매진…매진…'

입력 | 2003-05-09 21:22:00


행정수도 이전이 추진되면서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이 ‘매진’사태다. 미분양 아파트가 사실상 ‘제로(zero)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9일 이 지역 부동산업계와 대전시에 따르면 4월말 현재 대전시내 미분양 아파트는 100가구 정도에 불과하다.

2000년 말 6525가구, 2001년 말 1683가구, 지난해 하반기 1000여가구에 비하면 급격하게 줄어든 것.

지난해 말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에는 감소세가 탄력을 받아 올 1월에는 456가구, 2월에는 228가구, 3월에는 다시 199가구로 줄었다.

이처럼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줄어든 것은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에 따른 부동산값 상승 기대심리로 서울 및 수도권 자본이 대전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또 대전시민들도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대출을 받아 내집 마련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고, 심지어 ‘한 두 채 더사두기’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전시내의 미분양 아파트는 서구, 유성구에는 거의 없다. 중구 태평동과 목동, 서구 가장동 등 일부에 국한되어 있을 뿐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미분양 아파트는 동간 거리가 좁아 일조권이 떨어지는 1층 정도에 불과해 사실상 ‘제로’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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