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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전시 110억투입 엑스포공원에 'SFX타운' 조성

입력 | 2003-05-08 21:28:00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영화작업의 핵심시설인 영상특수효과(SFX) 타운이 조성돼 국내 첨단 영상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영상특수효과 타운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대덕연구단지안에 있는 기술과 인력이 접목된다.

대전시는 8일 엑스포과학공원을 친 환경, 고 부가가치 지식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차원에서 구(舊) 페루관 부지에 이달부터 11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 건평 2700평 규모의 영상특수효과 타운을 내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상특수효과 타운은 영상물의 특수효과 및 디지털 작업등 영화나 방송의 후반부 작업을 담당하는 첨단시설로 게임,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타운내에는 각종 특수촬영 스튜디오와 컴퓨터그래픽 지원실, 연관 영상센터가 함께 들어서게 된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그동안 국내 영화 제작사들이 촬영후 후반부 작업을 미국 일본에서 하던 불편이 해소돼 제작비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 박성효(朴城孝) 기획관리실장은 “타운은 한국과학기술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기술 및 인력과 연계돼 수도권 영화사와 게임산업 유치에도 기여하는 등 영상관련 첨단 디지털 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특수효과 타운 건립은 대전이 첨단 영상산업 도시로 발전하는 신호탄”이라며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