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개장 1주년 기념행사가 26, 27일 이틀간 대공원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6일 오후 6시 대공원 정문광장 특설무대에서 5인조 언더그라운드밴드 공연과 청소년 춤 페스티벌 등으로 전야제가 열린다.
또 전야제 부대행사로 26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문수축구경기장 전광판에 ‘헤리포터와 비밀의 방’ 영화를 무료상영하고 오후 7시 반부터 문수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옥동저수지의 워터스크린을 활용하여 만화영화인 ‘몬스터주식회사’와 뮤직비디오인 ‘환타지아 2000’을 주제로 한 음악분수 쇼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27일에는 대공원 수영장과 주차장이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오후 1시부터는 정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스포츠댄스와 에어로빅 3개팀의 시범공연과 울산지역 가요교실에서 선발된 16개팀의 노래자랑 및 댄싱팀 공연도 펼쳐진다.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울산대공원내 호랑이발 테라스 연못 주변에서 ‘어린이 그리기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울산대공원은 1997년부터 울산공단내 SK㈜가 1000억원을, 울산시가 460억원을 각각 투입해 지난해 4월30일 1차 구간이 완공됐으며 2차 구간은 2005년 완공예정이다 문의 시설관리공단 (052-271-8816∼9)
한편 경남 밀양과 남해에서도 6일부터 2건의 축제가 열린다.
밀양문화제 집전위원회(055-356-9156)는 26일부터 밀양시 남천강변 야외공연장 등에서 향토축제인 ‘밀양문화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올해로 46회째이며 첫날 오후 1시 밀양출신인 사명대사와 성리학의 태두 김종직 선생, 정절의 상징인 아랑의 정신을 기리는 가장행렬과 성화점화로 막이 오른다.
가장 행렬에는 주민 1500여명이 참가해 승병, 왜병, 유림 등으로 분장하고 밀양시내를 3㎞ 가량 행진하며 분위기를 돋운다.
27일에는 아랑규수 선발대회가 열릴 예정. 아랑사당에서 제사를 지낼 헌관(獻官)인 아랑 진, 선, 미를 놓고 교양시험을 통과한 규수들이 바느질과 수놓기, 꽃꽂이 등의 재주와 인사예절 등을 겨룬다. 또 박시춘 가요제(27일)와 밀양을 배경으로 촬영된 이윤택 감독의 영화 ‘오구’ 시사회(28일), 각종 민속놀이 등도 준비된다.
남해군(055-860-3228)은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지이며 전사지인 남해군 설천면 노량 일원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제3회 이충무공 노량해전 승첩제를 연다.
이 행사에서는 해군군악대 축하공연과 승첩가요제, 건강 달리기대회, 노량해전 재현 등이 마련된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밀양=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