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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졸초임연봉 2405만원…금융업종 높은 편

입력 | 2003-03-24 18:51:00


연봉을 많이 받고 싶다면?

“금융업종에 취직하라.”

초임이 특히 높은 회사는?

“대신증권 국민은행 우리은행 SK텔레콤 등이 연봉 3000만원 이상이다.”

이상은 채용정보업체인 잡링크가 신입사원 초임연봉을 조사해 24일 밝힌 결과다. 조사대상이 된 기업은 대기업 155개사, 외국계 기업 35개사, 비교적 유망한 중소기업 72개사 등 262개사.

잡링크 조사에 따르면 대졸신입사원 초임연봉은 대기업 2405만원, 외국계 기업 2217만원, 중소기업 1645만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금융업종의 대졸신입사원 초임연봉이 2784만원(세전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업체별로는 대신증권이 새내기 사원에게 웬만한 대기업 과장급 연봉과 비슷한 3500만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1위 업체로 꼽혔다.

이밖에 국민신용카드 및 국민은행(3200만∼3400만원) 산업은행(3200만원) LG화재(3150만원) 우리은행·부산은행·대구은행(3000만원) 등 신입사원에게 3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는 회사가 수두룩했다. 보험회사는 대체로 2500만원 안팎의 연봉을 지급해 금융업종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조선·중공업·화학업종은 삼성중공업이 3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중공업(2700만∼2800만원)과 호남석유화학(2600만∼27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대기업 대졸신입사원의 연봉을 업종별로 보면 △조선·중공업·화학 2490만원 △건설·기계·철강 2427만원 △IT 2412만원 △제약 2330만원 △유통·외식업 2289만원 △전기 및 전자 2256만원 △교육 2100만원 △식품·화장품 2084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외국계 기업에서는 메츠라이프생명(2900만원) 한국MSD(2800만원) 한국후지쯔(2750만원) 소니코리아(2700만원) 한국IBM(2650만원) 등이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이 높은 기업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대졸사원 초임연봉은 기계업종(1744만원) 전기 및 전자(1636만원) 화학(1638만원) 식료 및 잡화(1582만원) 금속(1436만원) 섬유(1356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고졸 신입사원 평균 초임연봉은 대기업 1726만원, 외국계 기업 1655만원, 중소기업 1300만원으로 연봉 수준이 대졸신입사원의 71∼79% 수준이었다.

주요기업 신입사원 초임연봉 (단위:원)기업대졸사원고졸사원포스코2600만2200만현대건설2500만1600만국민은행3300만∼3400만*우리은행3000만*교보생명2400만1700만삼성화재2800만*대신증권3500만*대상2200만*롯데백화점2600만2100만LG유통2200만1700만한국전력2400만*LG CNS2700만*SK텔레콤3000만*다음커뮤니케이션2000만1400만동아제약2400만∼2500만2000만∼2100만현대모비스2700만*소니코리아2700만1800만한국IBM2650만**는 채용계획이 없거나 연봉자료가 없는 기업. 세전 소득. 자료:잡링크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