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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투자자 몰린다…고객확보 유리

입력 | 2003-03-24 18:41:00


‘부동산 불경기에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효자.’

최근 분양하는 단지 내 상가마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과 낙찰률(예정가 대비 낙찰가)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대한주택공사가 경기 화성시 태안 6·12단지 단지내상가(20개 점포)를 분양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각각 22 대 1과 18 대 1로 집계됐다. 점포당 입찰 예정가는 7000만∼2억4000만원에 달했으나 낙찰률은 이보다 배 이상 높은 227%와 222%로 나타났다.

민간건설업체가 분양한 단지 내 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지. 20일 현대산업개발이 충남 천안시 불당택지개발지구에 분양한 ‘천안 불당 아이파크’(1046 가구) 단지 내 상가 입찰에는 모두 19개 점포 분양에 200여명이 몰려 모든 점포가 그 자리에서 동이 났다.

단지내상가는 고정 고객 확보가 유리해 테마상가나 근린상가보다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특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가구수가 많은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투자수익은 물론 프리미엄까지 챙길 수 있다. 하지만 공개 경쟁 입찰에서 과열 분위기에 휩쓸려 턱없이 높은 입찰가격을 써넣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단지내상가 분양은 대개 분양회사가 내정가를 공개하고 응찰자들이 써넣은 입찰가격 중 가장 높은 사람을 당첨자로 결정하는데 내정가 자체가 너무 높게 책정됐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 박선홍 사장은 “최근 상가분양이 수의계약에서 공개입찰로 전환되면서 낙찰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최소한 500가구 이상의 대단지에 투자하되 어떤 업종을 선택할 것인지 미리 결정하고 인근 지역 동종 점포의 임대료와 영업 수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 분양중인 대단지 아파트 단지 내 상가상가지역가구수분양예정문의장안현대홈타운서울 동대문구 장안동2182〃02-2246-2400인천 도림 주공그린빌인천 남동구 도림동1356〃032-450-8066신창 미션힐 상가경기 화성시 태안읍1499〃031-236-2244유승 앙브와즈 상가경기 파주시 탄현면1080〃031-902-9933신미주 후레쉬카운티경기 용인시 천리1034〃031-714-2324써니밸리Ⅱ경기 용인시 기흥읍1092〃031-713-0868분당 I-space경기 성남시 정자동1071〃031-716-0804안양비산래미안경기 안양 비산동38064월02-715-3401래미안상도2차서울 동작 상도동 431〃 〃동두천 송내 주공경기 동두천시 송내동2740〃02-3416-3561자료:상가114, 스피드뱅크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