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결의 없이 강행된 미영 연합군의 이라크 공격 직후 세계 곳곳에서 반전 시위가 봇물처럼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은 반미 시위로 이어져 프랑스 파리의 시위대는 맥도널드 매장의 유리창을 부쉈고, 러시아 모스크바 대학생 200여명은 “양키 고 홈”을 외치며 경찰과 충돌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반전시위 봇물=대표적 반전국인 프랑스의 파리 보르도 리옹 등 주요 도시에서는 7만여명의 시위대가 “이라크 국민 도살 중단” “부시를 네덜란드 헤이그(국제전범재판소가 있는 도시)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독일에서는 20일 하루 동안 집권 사민당과 녹색당 등을 비롯해 교회 노조 여성단체 소속10여만명이 모여 성조기를 불태우며 반전시위를 벌였다. 이집트 요르단 등 아랍권에서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이라크를 지지하지 않는 정부 당국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100여명이 부상했다.
반전시위는 미국과 영국에도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시위대가 마켓 스트리트 등 시내 중심가에서 “폭격 중단” 등을 외치다 이 중 13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에서는 ‘전쟁중지연합(SWC)’ 등이 개전일인 20일을 ‘치욕의 날’로 선포했고, 런던 등지에 모인 5000여명의 시위대는 플라스틱병 등을 던지며 영국의 참전에 항의했다.
한편 독일에 거점을 둔 진보적 성향의 유럽 지역 교민단체인 한민족유럽연대는 20일 성명을 내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이라크전쟁 지지는 국제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유엔 결의 없이 강행된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이라크 공격 직후 세계 곳곳에서 반전 시위가 봇물 터지듯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은 격렬한 시위로 번져 피해도 잇따랐다. 예멘 수도 사나에서는 21일 이라크 공격에 격앙된 수만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 시위대원 3명과 경찰 1명이 숨졌다. 프랑스 파리의 시위대는 맥도널드 매장의 유리창을 부쉈고 러시아 모스크바 대학생 200여명은 “양키 고 홈”을 외치며 경찰과 충돌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반전시위 봇물=대표적 반전국인 프랑스의 파리 보르도 리옹 등 주요 도시에서는 7만여명의 시위대가 “이라크 국민 도살 중단” “부시를 네덜란드 헤이그(국제전범재판소가 있는 도시)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독일에서는 20일 하루 동안 집권 사민당과 녹색당 등을 비롯해 교회 노조 여성단체 소속10여만명이 모여 성조기를 불태우며 반전시위를 벌였다. 이집트 요르단 등 아랍권에서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이라크를 지지하지 않는 정부 당국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100여명이 다쳤다.
반전시위는 미국과 영국에서도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시위대가 시내 중심가에서 “폭격 중단” 등을 외치다 13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에서는 ‘전쟁중지연합(SWC)’ 등이 개전일인 20일을 ‘치욕의 날’로 선포했고, 런던 등지에 모인 5000여명의 시위대는 플라스틱병 등을 던지며 영국의 참전에 항의했다.
한편 독일에 거점을 둔 진보 성향의 유럽 지역 교민단체 한민족유럽연대는 20일 성명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이라크전쟁 지지는 국제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 시민들을 실망시켰다”고 비판했다.
▽각국 움직임=국제사회의 반전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0일 안보리 이사국들에 보낸 서한에서 “이라크에 대한 석유 및 식량원조 프로그램 운영 전권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해 이라크의 전후 복구 지원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트레버 로웨 세계식량계획(WFP) 대변인은 “10억달러 이상을 모아 이라크 국민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20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이라크의 주권과 영토 존중 △이라크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 원조 △유엔의 역할 중시 △대미 관계 강화 등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하지만 회의 내내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 반전 국가와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덴마크 네덜란드 등 개전 지지국 정상들은 두 편으로 갈려 이라크전쟁을 둘러싼 유럽 분열의 책임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