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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조선백자 관요지(官窯址·관청에서 쓰던 도자기를 만들던 가마터)에 백자미술관이 들어선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세계 도자 문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유적지 가운데 하나인 분원리 관요지를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8월 말까지 백자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분원초등학교 폐교실 3칸을 리모델링해 건립될 예정인 백자미술관에는 출토 유물과 백자관련 자료 등이 전시된다. 또 관광객들이 도자기 만들기, 차 마시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경기관광공사는 9월1일부터 광주 여주 이천 등에서 열리는 세계도자비엔날레에 맞춰 미술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분원리에는 조선시대 왕실 도자기를 만들던 사옹원(司甕院)의 분원이 있었다. 이화여대 박물관팀은 2001년 6월부터 발굴을 시작해 분원초등학교 아래쪽과 위쪽에서 대형 가마터 2곳과 600여개의 백자 파편을 발견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