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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괴질’ 전세계 확산…WHO "3대륙 500여명 감염"

입력 | 2003-03-18 19:02:00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폐렴 증세의 괴질이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주말 아시아 유럽 북미 등 3개 대륙에서 9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감염되는 등 괴질이 확산됨에 따라 이례적으로 비상경계령을 발동했다.

현재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불리는 괴질 발병이 보고된 지역은 중국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북미 대륙의 캐나다 미국, 유럽의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슬로베니아 등이다.

영국 보건부는 17일 SARS 환자 1명이 처음으로 병원에 수용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보건당국도 이날 괴질 발생지인 베트남과 홍콩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SARS 검사를 위해 파리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도 이날 SARS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 이들 환자는 최근 각각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도 이날 동남아지역을 여행한 환자 1명이 호흡기질환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괴질 감염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

외신 종합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