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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두타산 오르기전 휴대전화 충전을" 조난대비

입력 | 2003-03-05 22:15:00


‘산에 올라갈 때 휴대폰 충전시키세요’

무릉계곡으로 널리 알려진 강원 동해시 두타산을 등산하는 관광객들의 조난예방과 신속한 구조를 위해 무릉계곡 입구인 관리사무소와 임시파출소에 휴대폰 급속충전기 3대가 5일 설치됐다.

동해경찰서는 등산객들이 조난을 당했을 경우, 갖고있는 휴대폰이 사고 사실을 통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나 휴대전화 배터리 방전 등으로 대처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입산 전에 휴대폰을 충전시킬 것을 권장했다.

지난해 7월 일행 32명과 함께 두타산을 등반하다 일행과 떨어져 탈진했던 김모(63)씨는 휴대폰으로 구조를 요청, 위치추적을 통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한편 삼척경찰서도 주요 관광지인 댓재 휴게소, 덕풍계곡 매표소, 환선굴 매표소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3개 지역에 휴대폰 충전기를 3∼4종류씩 설치키로 했다.동해=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