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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청장 수뢰혐의 구속

입력 | 2003-03-01 00:01:00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스포츠센터 회원 모집 신청을 승인해 달라는 청탁 등과 함께 관내 공원 대표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문병권(文秉權) 서울 중랑구청장을 28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 구청장은 중랑구 부구청장으로 재직중이던 1997년 10월 중랑구 망우동 용마공원 대표 김모씨의 사무실에서 “공원이 제출한 스포츠센터 및 승마장 회원모집 신청을 잘 처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사례비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문 구청장은 또 98년 2월 중랑구청 사무실에서 김씨에게서 “면목동에 아파트 신축을 준비중인 친구의 설계변경 심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