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최근 보도한 TV 화면을 통해 최승희가 1969년 8월 8일 작고했음이 확인됐다. -연합
월북 무용가 최승희의 사망일시가 1969년 8월 8일로 처음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최승희가 문인 한설야, 시인 박세영 등과 함께 애국열사릉으로 이장됐다는 내용을 최근 보도하면서 최승희의 묘비 화면을 보여줬다. 이 묘비에는 최승희의 사진, ‘무용가동맹중앙위원회위원장’ ‘인민배우’ 등의 직함과 함께 ‘1911년 11월 24일생, 1969년 8월 8일 서거’라고 쓰여 있다.
일제강점기 전 세계를 무대로 한국춤의 아름다움을 알렸던 최승희는 문인인 남편 안막과 함께 1946년 월북한 뒤 무용극양식 정립 등에 힘쓰며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1967년 숙청된 뒤 그동안 행적과 사망시기 등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었다.
김형찬기자 kh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