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년 동안은 아이의 두뇌발달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때. 젊은 엄마들은 아이에게 적절한 자극을 주기 위한 교재나 교구 구입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조기교육 전문 컨설팅 회사인 ㈜요술램프(yosoollamp.com)는 “특별한 교재나 교구를 활용하지 않고 즐겁게 놀면서 자극을 줄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그중에서도 ‘손을 이용한 놀이’는 지능 발달은 물론 소근육 발달도 도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회원 김이선씨(31·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는 “21개월된 동준이와 주위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손놀이를 많이 한다”며 “아이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 때가 많아 아이와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한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뒤로 갈수록 수준이 높다.》
▼양말공 만들기 ▼
△낡은 양말에 신문지나 천조각 등을 채워 넣은 뒤 단단히 묶어 양말 공을 만든다. 완성된 공을 아이가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게 한다 △양말 공에 끈을 달아 천장에 고정시켜 아이가 수시로 잡아도 보고 튕겨도 보며 눈으로 공을 쫓아가 보도록 한다.
▼블록 쏟고 담기 ▼
△큰 바구니 안에 여러 가지 색깔의 공이나 블록을 담아 준비한다 △손으로 공이나 블록을 바구니에 담고 쏟아보는 활동을 반복한다 △집안이 조금 어지럽혀지더라도 아이가 열중해 손으로 담고 쏟아보도록 배려한다.
▼다양한 촉감놀이 ▼
△지그재그 블록 비닐 스펀지 타월 비누 등 촉감이 다른 물건을 준비한다. 물건들을 뺨에도 대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부딪쳐 보게 한다 △느끼는 것을 이야기 해 보도록 한다.
▼볼트와 너트 끼우기 ▼
△볼트와 너트 끼우는 장난감을 준비하거나 실제 볼트와 너트를 준비한다. 아이가 끼워보도록 한다. △머뭇거릴 때는 볼트와 너트를 끼우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악기 다루어보기 ▼
△실로폰 탬버린 캐스터네츠 북 등 간단한 악기를 준비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에 맞춰 악기를 연주해 보도록 한다 △손놀림의 강약에 따라 악기 소리가 달라짐을 느껴보게 한다.
글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사진 권주훈기자 k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