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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끊고 주식 살까" … 2000원미만 종목 403개나

입력 | 2003-02-05 18:49:00


주가가 담배 한 갑보다도 싼 종목이 거래소 130개, 코스닥 273개로 모두 403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래소 상장종목의 15.0%, 코스닥 등록종목의 31.2%에 이르는 것이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가가 2000원보다 낮은 종목은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상선 등 130개나 됐다.

액면분할을 감안하지 않은 절대 주가가 2000원을 밑돈 종목은 209개나 된다.

코스닥 등록종목 가운데 2000원 미만인 종목은 273개(액면분할 종목을 포함하면 439개)나 됐다.

담배를 한달 끊으면 거래소 종목은 83개, 코스닥 종목은 100개를 1주씩 살 수 있다. 또 69일간 끊으면 거래소 종목 130개를 살 수 있으며, 155일만 참으면 코스닥 종목 273개의 주주가 될 수 있다.

강희 동양증권 이사는 “1980년대 초에도 주가가 담뱃값을 밑돈 종목이 많았다”며 “담뱃값보다 낮은 주식이 많아지면 주가가 저평가 국면에 들어간 것이어서 담배 사는 기분으로 주식을 사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