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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공중폭발

입력 | 2003-02-02 00:24:00

텍사스주 델라스 상공에서 추락하는 컬럼비아호의 모습


미국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16일간의 우주 탐사활동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하던 도중인 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상공에서 공중 폭발, 승무원 7명이 모두 숨지는 충격적인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이륙할 때 발생한 기체의 작은 손상, 또는 아직 규명되지 않은 기체의 결함에서 빚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테러에 의한 사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986년의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 이후 17년만에 발생한 이번 참사로 미국이 주도해온 인류의 우주계획은 당분간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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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컬럼비아호는 착륙 예정 시각 16분전인 1일 오전9시경(한국시간 1일 오후11시) 시속 2만㎞의 속도로 텍사스주 상공을 지나다 갑자기 교신이 끊기며 폭발했다. 수평선과 40도 각도로 대기권에 진입한 지 16분만이었다. 지상 65㎞ 높이에서 터졌는데도 텍사스주 동부 일대 주민들 대부분이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을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사고직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수색작업에 나서 텍사스주 동부의 도로변 등에서 기체 잔해와 승무원 유해 일부, 비행 헬멧 등을 발견했다. NASA는 방사능 피해를 우려해 주민들의 잔해 접근을 금지시켰다.

컬럼비아호는 이에 앞서 1월16일 첫 이스라엘 우주인과 여성 2명이 포함된 미국 우주인 6명 등 모두 7명을 태우고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를 이륙, 우주 공간에서 과학실험을 실시했으며 1일 오전 9시 16분에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사고 원인: NASA 관계자들은 "컬럼비아호가 이륙할 때 연료탱크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이는 파편에 왼쪽 날개를 맞았다"며 이로 인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온도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엄청난 열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NASA는 사고 원인이 철저히 규명돼 안전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왕복선 운행을 전면 중지키로 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백악관에 조기를 게양했으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도 깊은 슬픔을 표했다.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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