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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정상의 끝은 어디에…"

입력 | 2003-01-27 16:22:00


26일에 펼쳐진 2002-2003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동양의 마르크스 힉스가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기자단 투표에서 44표를 얻어 23표에 그친 올스타 최다득표자 이상민을 앞도하며 올스타 MVP에 선정되었다.

남부선발로 나선 힉스는 이날 경기에서 쾌한 덩크와 위력적인 블록슛, 내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올스타 사상 최다관중 1만2725명이 모인 잠실체육관 코트를 뜨겁게 만들었다.

또한 123-123으로 맞선 경기종료 56초전 결승 덩크슛을 터트리며 남부선발이 4년만에 중부선발을 이기는데 기여했다.

이뿐아니라 하프타임때 펼쳐진 덩크슛 대결에서도 360도 회전덩크와 원핸드 탭덩크를 선보이며 김주성, 트리밍햄등을 제치고 덩크슛왕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지난시즌 외국인선수 MVP와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던 힉스는 올스타전 MVP마저 수상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프로농국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제 남은 것은 정규리그 MVP뿐.

외국인용병 드래프트 1순위로 데뷔 첫해인 2001-2002시즌에 꼴찌팀 동양을 단번에 우승에 올려 놓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마르크스 힉스.

힉스는 지난시즌 종종 코트위에서 보이던 신경질적인 반응과 행동도 사라지고 높은 신장을 이용한 골밑 플레이는 국내에선 대적할 상대가 없다는 평가이다.

한때 강력한 라이벌이였던 맥도웰도 완전히 넘어섰다.

힉스는 97-9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6시즌째를 맞아 완벽히 국내농구에 적응한 맥도웰과의 맞대결에서 파워와 국내무대 경험에 뒤져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올시즌엔 맥도웰의 파워에 전혀 밀리지 않는 플레이와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완전히 압도하고 있다. 팀공헌도 면에서도 맥도웰이 소속된 인천SK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반면 대구동양은 공동1위에 올라 있어 팀공헌도 또한 앞서고 있어 완승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한국무대 2년째를 맞이해 팀동료인 김승현등과 완벽한 호흡을 보이는등 개인기와 팀플레이를 두루 갖춘 선수로 통하며 이제 완전히 국내무대에 적응한 모습이다.

힉스는 올스타전이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정규리그MVP등 각종 개인 성적보단 소속팀 동양이 2연패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또다른 정상 도전을 자신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