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배달에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활용하는 PDA 물류서비스가 가전업계에 등장했다.
LG전자는 전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제품 배달 과정에서 PDA로 물류정보를 주고받는 ‘모바일 물류 서비스’를 22일 시작했다.
배달 기사들이 다루는 모든 업무를 현장에서 PDA로 입력 처리함으로써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제품의 배달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고객은 휴대전화로도 제품의 발송여부 등 정보를 검색하고 배달 기사의 PDA에 제품 인수 여부를 직접 서명할 수 있다.
유무선 인터넷으로 동시에 쓸 수 있는 이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배달물량 확인 및 배달 약속시간 조정 △현장의 배달 진행상황 검색 △고객관리(CRM) 데이터 관리 등이다.
앞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및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하는 최적 배송 경로 검색 등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배달 과정의 거래명세표를 없앤 모바일 물류 서비스의 도입에 따라 물류비는 15% 줄고 제품 배송시간은 25%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