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재건축 대상 주택연한은 평균 17.5년이며 재건축을 통해 가구 수는 2.4배, 용적률은 4배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KRI)은 최근 펴낸 ‘경기도 재개발 재건축 정책 수립 방안 연구’를 통해 1995년 이후 도내에서 재건축을 추진중인 203개 단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업승인이 이뤄진 123개 단지의 경우 69.1%인 85개 단지가 1∼2개동 위주의 소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추진되어 재건축을 통해 ‘나홀로 아파트’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경기도 노후주택 규모는 현재 전체주택(204만호)의 8.6%인 17만호에서 2005년(268만호)의 15.3%인 41만호, 2010년(330만호)에는 29.6%인 98만호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 전체 주택의 10%가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KRI 도시지역계획부 강식(姜植) 박사는 “앞으로 재건축 사업이 주택공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난개발을 막으려면 일반주거지역의 세분화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