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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작년 호황 영향, 서울 중개업소 2406개 늘어

입력 | 2003-01-08 19:17:00


지난해 부동산경기 활황에 따라 서울지역 부동산 중개업소가 크게 늘었다.

서울시는 2002년 한 해 동안 부동산 중개업소가 2406개 늘어 지난해 말 현재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는 1만9673개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지역 집값이 평균 31.9% 오르는 부동산시장 호황을 틈타 적은 돈으로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중개업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새로 6358개 업소가 생긴 데 반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지 못해 폐업한 곳도 3952개나 됐다.

중개업소 수를 구(區)별로 보면 부동산경기 과열의 진원지인 강남구가 1673개로 가장 많았고 송파(1371개) 서초(1126개) 등이 뒤를 이어 강남권에 부동산 중개업소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지난해 부동산 중개업소 1만6898곳을 대상으로 과다한 중개수수료 요구, 등록증 양도 및 대여 등 불법행위를 단속해 등록취소(123곳) 업무정지(502곳) 고발(132곳) 등의 조치를 취했다.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