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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상무 성균관 나란히 첫승 신고

입력 | 2003-01-05 18:07:00


상무와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 성균관대가 나란히 첫승을 신고했다.

상무는 5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배구슈퍼리그 1차리그 남자 실업부 경기에서 레프트 정승용(13점)과 라이트 김석호(21점)의 강타와 센터 신경수(13점·3블로킹)의 속공 플레이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1로 눌렀다.

반면 대한항공은 라이트 박석윤이 혼자 22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에 투입된 레프트 박희상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데다 서브 리시브 불안까지 겹쳐 자멸했다.

남자대학부 경기에선 성균관대가 레프트 이철규(18점)와 라이트 곽승철(15점), 특급 센터 김형우(15점)를 앞세워 라이트 양성만(16점)이 분전한 명지대를 3-1로 제압했다.

성균관대는 경기 초반 수비 불안이 노출되면서 명지대와 한 세트씩 주고 받는 접전을 벌였지만 3, 4세트 들어 새내기 이철규의 강타가 살아난데다 결정적인 고비에서 김형우와 세터 유부재의 서브 에이스까지 겹치면서 낙승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