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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국내 최장 케이블카… 24일 개통

입력 | 2002-12-13 00:14:00


전남 해남군 두륜산에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24일 개통한다.

해남군과 케이블카 설치업체인 ㈜서한레저는 12일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 집단시설지구 뒤편에서 해발 638m인 고개봉 기슭(해발 570m)까지 1600m를 연결하는 3선 교주(橋柱)식 케이블카 건설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2000년 순수 민간자본 60억원을 들여 착공된 이 케이블카는 설악산(1217m)이나 대둔산(927m) 것보다 383∼673m정도 길다. 51인승 케이블카 2대가 왕복 운행하며 시간은 편도에 7분 정도 걸린다. 요금은 어른의 경우 편도 3000원, 왕복 5800원이다.

케이블카가 도착하는 고개봉은 서남해에 그림처럼 펼쳐진 섬들을 조망할 수 있고 맑은 날에는 제주도 한라산이 보일 정도로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이에 따라 서한레저측은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케이블카를 운행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인근에 천년고찰인 대흥사와 땅끝마을이 위치한데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돋이와 해넘이, 다도해 비경을 함께 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개통되면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