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대선 자금 공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3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02 대선 유권자연대’와 선거자금 공개협약을 12일 체결한다.
선대위 정치개혁추진위 조순형(趙舜衡) 위원장은 11일 “19일 처음 선거자금을 공개하는 데 이어 대선이 끝날 때까지 매주 화요일에 자금 집행 내용을 공개할 것이며 시민단체측이 세부 회계자료를 요구하면 성실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대위 일각에서는 “선거자금 집행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하면 상대 후보에게 우리의 대선 전략이 다 노출되기 때문에 공개의 범위를 정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