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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大, 캐나다에 기숙사 준공

입력 | 2002-10-31 18:08:00

30일 준공식을 가진 'KU-UBC House'. - 연합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30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UBC)에서 고려대와 UBC 학생들이 함께 사용할 기숙사인 ‘KU-UBC House’ 준공식을 가졌다. 국내 대학이 외국 대학에 기숙사를 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승주(韓昇洲) 고려대 총장서리와 마사 파이퍼(Martha C Piper) UBC 총장, 두 대학 관계자 100여명과 장기호(張基浩) 주캐나다 대사가 참석했다.

한 총장서리는 기념사에서 “이번에 건립된 기숙사는 고려대의 국제화 프로그램이 맺은 하나의 결실”이라며 “학문 연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교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숙사는 고려대와 UBC가 지난해 8월 맺은 학생 교류 정책인 ‘고려대-UBC 공동학술교류 프로그램’의 하나로 세워졌다. 이 프로그램은 고려대 학생들이 UBC에서 수업을 들으며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것. 지난해 45명에 이어 올해 88명의 고려대생들이 UBC에서 공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착공해 1년8개월여 만에 완공된 기숙사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600평(5800㎡) 규모로 학생 200명을 수용한다. 기숙사 건립에 들어간 비용은 약 88억원으로 두 대학이 각각 22억원을 냈고 나머지는 대출을 받았다.

1908년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정부가 설립한 UBC는 규모면에서 캐나다에서 세 번째이며 9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밴쿠버〓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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