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술인 궁중무술과 불교무술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국술(國術)의 국내외 고수들이 모여 기량를 겨루는 ‘2002 세계국술선수권 및 시범대회’가 26∼27일 경북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국술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국내 무술인 1500여명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남미의 무술인 500여명 등 총 2000명이 참가한다.
국술은 서인혁 세계국술원협회 총재가 1959년 전통무술을 집대성해 창시한 것으로 맨손무술과 무기술 등 술기(術技)가 27기 3600여수에 이른다. 1991년 미 육군사관학교는 이를 체육종목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국술원은 1961년 정식 무술단체로 인정받아 현재 21개국에 무술도장 600여 곳, 11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