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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AG]도둑맞은 銀…싱크로나이즈드 듀엣 중국계 심판 횡포로 동메달

입력 | 2002-10-02 17:51:00


은메달은 떼 논 당상이라고 여겼던 한국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하 싱크로)이 동메달에 그쳤다.

장윤경(22)-김민정조(21·이상 이화여대)가 나선 한국은 2일 부산 사직수영장에서 벌어진 싱크로 듀엣 자유종목에서 94.500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규정종목(94.500)과 합계평균 94.500으로 일본(98.417), 중국(94.917)에 이어 3위.

이날 은메달은 도둑맞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규정종목에선 한국이 중국(94.333)보다 0.167차로 2위. 그러나 2일 자유종목에선 10명의 심판 중 중국과 마카오 심판 세명이 똑같이 한국에게 최하점수인 9.1을 주는 횡포를 부렸다. 결국 자유종목에서 중국(95.500)에 1포인트나 뒤진 한국은 결국 합계 평균에서 0.417차로 은메달을 빼앗겼다.

중국계 심판들의 횡포는 자국팀의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견제의 의미도 있지만 한국이 올해 출전권을 따낸 월드컵대회에 돌연 불참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국제 싱크로계에서 따돌림 당했다는 지적도 있다. 한마디로 홈 잇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는 것.

1위를 차지한 일본의 다케다 미호-다치바나 미야조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2위, 2001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답게 월등한 기량을 자랑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솔로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치바나는 이날 듀엣 우승으로 아시아경기대회 솔로 2연패, 듀엣 3연패를 달성했다.

부산〓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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