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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화제]‘청년 발명왕’에 스위스 투자사 손짓

입력 | 2002-09-30 18:02:00


고등학생이 ‘향기 나는 여성 속옷’ 등 아이디어 상품으로 특허를 받아 화제를 모았던 그린아이디어뱅크(대표 신승엽)가 30일 스위스계 투자회사로부터 5000만달러(약 60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린아이디어뱅크 직원은 “스위스의 에이플러스(A+) 월드캐피탈이 5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최근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A+는 그린아이디어뱅크에 대해 한국의 젊은 발명가가 20여개의 특허를 낸 사실이 놀랍다며 기술개발 및 사업자금을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는 사업 추진 정도에 따라 1억5000만달러도 추가 투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협상이 잘 진전되면 최종 투자액은 2억달러(약 2400억원)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이 투자회사는 조만간 그린을 방문해 실사를 벌인 뒤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그린은 지난해 7월 당시 경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신승엽군(현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1년)이 향기 화분흙, 향기 나는 여성 속옷, 무공해 액체농약 등 20여개 특허제품을 출원해 설립한 벤처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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