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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롯데 계열사, 동양카드 인수 자금부담에 움찔

입력 | 2002-09-24 17:44:00


24일 롯데 계열의 상장기업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롯데그룹의 동양카드 인수 확정이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롯데그룹의 식음료 ‘3인방’인 롯데칠성 롯데삼강 롯데제과는 이날 2.10∼5.77% 하락했다. 롯데제과는 3.49%인 2만1000원 떨어져 60만원대이던 주가가 58만원으로 내려앉았다. 롯데칠성은 5.77%, 4만3000원이나 떨어졌다.

3개 업체의 주가 하락폭이 모두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인 1.05%보다 컸다.

롯데그룹은 동양카드 인수자금을 각 계열사에 분담시킬 예정. 이는 계열사에 악재라는 판단이 24일 주가를 떨어뜨린 것.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동양카드 인수가 롯데 계열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다.

세종증권 김윤정 연구원은 “롯데가 백화점 등 대형 유통망을 갖고 있어 카드사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계열사들의 동양카드 인수자금 부담이 크지 않아 주가에 영향도 적을 전망”이라며 “음식료 업종은 약세장에서 강해 주가 하락은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