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프로야구]숨막히는 4위다툼…현대-LG 유리한 고지

입력 | 2002-09-09 18:20:00


더위는 완전히 한 풀 꺾였지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은 정규시즌 막바지를 맞아 더욱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현대 LG 두산 등 중위권 3팀은 플레이오프 진입의 마지노선인 4위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 9일 현재 순위표를 보면 3위 현대와 4위 LG가 일단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남은 경기 일정을 따져보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현대와 LG는 앞으로 9차례 맞대결이 부담스럽다.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릴 수 있어 사활을 걸어야 될 판이다.

시즌 상대 전적을 기준으로 잔여 경기 예상 승수를 계산하면 현대는 70.8승이 가능해 LG(67.2승) 두산(66.2승) 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현대는 LG 두산보다 6경기나 많은 2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그만큼 기회가 많지만 ‘고춧가루 부대’로 떠오른 한화와의 6경기가 변수.

LG는 현재 두산에 3경기차로 앞서 있지만 예상 승수에서 드러나듯 앞으로 치열한 접전을 전개할 공산이 크다. LG는 ‘동네북’이 된 꼴찌 롯데와의 19차전을 이미 모두 끝냈고 선두 팀들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승수를 쌓는 데 만만한 상대가 사라진 것. 특히 이번주 삼성과의 3경기에 이어 두산과의 주말 2연전이 잡혀 있어 가시밭길을 걸어야 될 형편.

반면 4위 싸움에서 절박한 처지가 된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은 최약체 롯데와 6경기를 더 치러야 하고 9위 SK와도 6경기를 남겨 둬 한결 수월한 대진이다. 게다가 두산은 레스, 박명환, 콜 등 선발진이 최근 안정을 되찾고 있어 막판 뒤집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시리즈 직행이 보장되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려는 선두권 레이스도 볼만하다. 1위 기아와 2위 삼성의 승차는 단 1경기. 5차례 남아 있는 기아-삼성전은 그래서 더욱 불꽃이 튀길 것 같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팀순위 (9일)순위팀승패무승률승차(1)기아634240.600-(2)삼성624340.5901.0(3)현대574550.5594.5(4)LG584960.5426.0(5)두산575420.5149.0(6)한화505450.48112.5(7)SK515930.46414.5(8)롯데277910.25536.5



중위권 3팀 잔여 경기수와 예상 승수 9일 현재 팀순위기아삼성현대LG두산한화SK롯데계예상승수현대3위43-906042670.8승LG4위3 39-21202067.2승두산5위2102-3662066.2승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