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김남일(25·전남 드래곤즈)이 터키무대 진출을 타진하고 나섰다.
김남일의 국내 에이전트인 AI스포츠 곽희대 사장은 28일 구단을 방문해 김남일의 터키행에 대해 서정복 단장 등과 1시간 가량 협상을 벌였다. 최근 터키를 다녀 온 곽 사장은 이 자리에서 김남일을 영입하려는 터키프로축구 구단과 이적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서 단장은 “(이적료 등에 대한) 대략적인 통보는 받았으나 지금 뭐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양측은 이회택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속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구단측은 김남일이 이번 시즌까지는 팀에 남기를 바라고 있고 터키의 선수등록 마감시한도 31일까지로 촉박해 협상이 타결될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