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17일 실시한 대선 가상대결 전화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이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박근혜(朴槿惠) 미래연합대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과 연합한 ‘제3신당’의 후보로 나와 이회창 후보 및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대결을 벌일 경우 정 의원의 지지율은 30.9%로, 이 후보(31.8%)와의 차이는 0.9%포인트였다. 노 후보의 지지율은 19.3%였다. 정 의원이 안나올 경우 이 후보와 노 후보의 지지도는 39.3% 대 29.9%였다.
전국 성인 103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