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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빅리거’ 조진호 SK서 뛴다

입력 | 2002-08-04 15:30:00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던 조진호(27·사진)가 SK 와이번스에 입단한다.

조진호의 형 경호씨는 미국에 있는 동생을 대신해 3일 대전에서 민경삼 SK 운영팀장을 만나 입단에 합의했다. 조건은 SK가 제시한 계약금 1억원에 연봉 1억원을 그대로 수용했다. 연봉은 내년 기준으로 올시즌에는 잔여 기간동안 매달 1000만원의 월봉을 받게 된다.

현재 보스턴에 머물고 있는 조진호는 5년간의 미국생활을 정리한 뒤 중순쯤 입국할 예정이지만 올시즌 출전은 불가능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월28일까지 등록하지 않은 신인선수는 시즌중 출전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따라 조진호는 우선 병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 대표로 뽑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주고와 원광대를 졸업하고 98년 곧바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던 조진호는 이로써 국내프로야구를 거치지 않은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로 국내에 복귀한 첫 사례로 남게 됐다.

1m92, 98kg의 빼어난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조진호는 빅리그 통산 13경기에 나가 2승6패에 평균자책 6.52의 성적을 남겼다. 2000년 시즌부터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줄곧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에 머물다 6월22일 방출됐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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