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 자연생태학습장이 25일 문을 열었다.
전남 구례군농업기술센터는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야생화와 전통 작물을 한 자리에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1억6000여만원을 들여 기술센터 부지 3만여㎡에 생태학습장을 조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학습장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축소한 모형에 200여종의 야생화를 심은 야생화 학습원을 비롯해 잠자리생태원, 라벤다, 스테비아 등 40여종의 허브 전시포, 연꽃 전시포 등이 마련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올 봄 개최한 야생화 압화 공모전 수상작 31점과 자체 제작한 생체표본, 압화로 만든 생활소품 등 1000여점도 전시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 학생과 도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현장 체험학습을 돕는 도우미를 선발해 연중 개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061-780-2497
구례〓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