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올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은 1조3164억원, 당기순이익은 73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신용카드 사업부문을 우리카드에 6000억원에 매각한 것이 순이익에 포함돼있어 실제 영업으로 인한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3029억원)보다 약간 늘어난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80%로 높이면서 655억원을 추가로 쌓았고 부실여신 비율을 2% 이하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순이익이 작년(1645억원)보다 38% 증가한 226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을 쌓기 전 순이익은 4265억원으로 21% 늘었고 6월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산수익률(ROA)은 각각 23.66%, 0.98%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6월말 현재 총자산이 58조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6.5%(7조3000억원) 늘어났으며 올해 말까지 61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은행도 상반기 순이익이 914억원으로 2001년 전체 순이익(308억원)의 3배나 돼 창사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