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선굴 관음굴 초당굴 등 세계적인 석회동굴을 보유한 ‘동굴의 도시’ 강원 삼척시에서 7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32일간 ‘2002 삼척 세계 동굴 엑스포’가 열린다.
‘가장 깊은 비밀-동굴’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동굴 엑스포는 삼척시 성남동 오십천 일대의 주행사장과 환선굴, 새천년 해안유원지, 황영조기념공원, 해신당공원 등 부대행사장에서 펼쳐지며 동해시와 태백시 등 동굴을 갖고 있는 국내 8개 도시와 세계 20개국 지자체 및 동굴 관련 단체가 참석할 예정이다.
삼척시는 행사기간 중 100여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7년 10월 개장해 지금까지 45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은 환선굴을 보유하고 있는 삼척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24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동굴신비관 동굴탐험관 새천년동굴관 세계동굴관 문화레저관 공연장 등 6개 전시관과 관련시설을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자연의 섭리에 의해 빚어진 종류석과 석주 등 지하 동굴세계의 생성물을 영상 및 실물 모형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또 행사기간 내내 동굴과 인간을 주제로 한 멀티퍼포먼스 공연과 워터스크린 쇼, 동화 속 동굴나라, 세계 댄스 페스티벌, 인기가수 콘서트, 난타 공연 등이 준비돼 있으며 특히 쥐라기 공룡의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공룡전시관’ 등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삼척〓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