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는 한나라당 김선기(金善基·49) 현 시장과 민주당 허남훈(許南薰·65) 후보, 민주노동당 김용한(金容漢·47)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민선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김 후보는 “그동안 추진해온 평택항 인터체인지 건설사업 등을 마무리하고 평택항을 동북아의 명실상부한 물류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평택항 관세자유지역 지정 △100만평 공단 개발 및 첨단 우수기업 유치로 3만여명 일자리 창출 △평택호 관광지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환경처 장관과 15대 국회의원 등을 지낸 허 후보는 행정력과 정치력을 고루 갖춘 자신이 평택을 진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허 후보는 “평택을 세계적인 항만도시로 만들겠다”며 공약으로 △평택항 건설 촉진 및 컨테이너부두 확대 △최첨단 테크노파크 조성 △환경생태도시 건설 등을 내세웠다.
민주노동당 김 후보는 “지역 발전의 걸림돌은 미군기지”라고 지적한 뒤 “한미 양국이 발표한 평택 미군기지 74만평 확장 계획을 반드시 철회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공약으로 △10만 노동자의 권익 보호 △쌍용자동차 해외매각 저지 △저소득자 생존권 보호 등을 내걸었다.
평택〓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